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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기타종목

주식투자 or 도박

나는 투자를 하고 있는가 도박을 하고 있는가?

 

주식을 시작한지 어느덧 6년정도 되는것 같은데 문득 이런 질문을 나에게 해봅니다.
과연 내가 지금하는게 주식투자인지 투기,도박인지 자문을 해보는데 정확한 답을 할순없지만 확실한건 투자는 아니라는거다.

주식을 처음 접했을때는 주식에 대한 공부를 전혀 안한상태라 매수,매도만 할줄알고 예수금이 뭔지 신용이 뭔지도 모르고 증권방송프로그램이나 주식 투자블로그,카페에서 어떤종목이 금방 오른다더라 하면 무조건 매수하고 운이 좋아 수익을 내고 매도하고 또다시 종목추천받고 매수, 익절후 매도하는 패턴으로 주식놀이를 했다.


정말 운이 좋아서 1년정도는 손해없이 수익만 보던 좋은 시절을 보내다 종목추천을 받고 이번엔 느낌(?)이 좋아서 아니면 큰욕심에 여러종목을 매수하던걸 이번엔 겁도 없이 한종목에 몰빵.

한동안 주가가 계속 오르고 투자금액도 몰빵이라 수익도 정말 컸다. 적당한 수익권에서 매도를 했어야 되는데 더 오를거라는 믿음을 갖고 계속 보유를 하였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법인데 더 많은 수익을 바라다 고점찍고 하락추세로 전환하는걸 알아채지 못하고 매도타이밍을 놓치니 순식간에 반토막 그리고 마이너스 80%까지 단시간에 직행을 하였다.

그동안 손절이란걸 해본적이 없어서 손절타이밍도 놓치고 내일은 오르겠지 모래는 오르겠지 멍하니 바라만 보다 강제 장투를 하게 하게됐습니다.


무려 4년을... 그동안 물타기를 얼마나 했는지 투자금액이 저도 놀랄정도로 큰금액이 되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미수나 신용을 쓰지않아서 사실은 쓸줄몰라서 내돈으로만 주식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버티고 버티다 결국 -50%에서 손절처리를 하고 4년이라는 긴시간을 정리하였습니다.

큰수업료를 냈으면 뭔가 배우고 얻은게 있어야 되는데 반성의 시간이 없이 예전 패턴대로 주식투기(도박)를 하다보니 결과는 예상대로 참패를 하게되네요.
그동안은 실력이 아닌 정말 운이 좋아 수익을 냈는데 기본기가 없으니 한순간에 그동안의 수익에 원금까지 손해를 보게 됐습니다.


이대로는 하다가는 거지꼴나겠다 생가되서 책도 사서 공부하고 유튜브로 매매법도 익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본적 분석(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활동성, 안정성)을 하고 매수를 했어야 되는데 차트에만 집중해서 기술적분석 위주로 공부를 하다보니 장기적인 투자보다 단타,스윙으로 매수,매도가 짧은 단기매매를 했습니다.


가끔 아주 가끔 수익도 나지만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주로 매도타이밍을 놓치게 되고 성격상 손절도 잘못해서 강제적으로 장기투자를 하게되고 오랜기간 버티다 원금에 매도를 하던가 손실률이큰 손절(손절개념보다는 포기수준)을 하게 됐습니다.

지난시간을 생각해보니 그동안 운이좋아 수익을 냈는데 그것이 내 실력으로 수익을 냈다는 착각을 한것 같다. 주식은 예측보다는 대응이라 했는데 자꾸 예측을 하고 손절같은 상황별 대응은 하지 안타보니 수익보다 손해가 더 큰것 같다.


늦은감은 있지만 이번에 기초부터 제대로 공부를 해서 도박이 아닌 투자를 해야겠다.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 처럼 경제적 독립으로 조기은퇴를 모토로 삼고 빠른걸음보다 천천히 제대로 걸어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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